집필 동기와 목적

집필 동기와 목적

로마서가 이러한 상황에서 쓰였다는 것은 상세히 알려져 있지만, 이 서간의 성격은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. 곧 ‘로마서는 서간 형태로 쓰인 논문인가? 아니면 말 그대로 서간으로서, 어떤 외적 정황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쓰인 문서인가? 다른 말로 표현하면, 바오로 사도는 이 서신을 받아쓰게 하면서 무엇보다도 먼저 로마 교회에 복음의 진리를 가르치려고 한 것인가? 아니면 로마 교회가 특별히 필요로 하는 것들을 알고 있었기에, 거기에 응답하면서 우선 몇 가지 실질적인 결론을 제시하려고 한 것인가?’ 하는 문제이다.